갱양- 2017. 11. 12. 21:58

배는 고프고 가지고 있는 재료는 마땅하지 않다. 전에 사둔 감자와 캠핑하면서 전해 받은 부침가루 약간. 정말 캠핑 안했으면 내 성격 상 절대 사지 않았을 부침가루. 무겁고 잘 안닳으니까. 빨리빨리 먹어 없어지는 쌀 같은거나 파스타 같은게 성격에 맞지.
들어오는 길에 피자 치즈 한봉지와 베이컨, 칵테일 새우 한봉지(냉장) 사왔다. 치즈 감자채전이랑 감바스를 만들어야지. 감바스는 다음에 쓰고 지금은 치즈 감자채전.

재료 : 감자 2개, 부침가루 세숟가락정도, 물 부침가루 풀어질 정도, 소금&후추 약간씩, 피자치즈 한봉지, 베이컨, 양파, 옥수수 통조림 등 형편에 맞게 가감


1. 감자는 얇게 채썰어서 물에 10분 이상 담궈 전분기를 뺀 뒤 물기 빼 둔다
2. 팬에 양파, 베이컨, 통조림옥수수 등등 채 썰고 소금, 후추 넣고 볶는다. 난 그냥 다 잘게 썰었다. 베이컨도 썰어져 있는걸로 선택.
3. 볼에 감자채담고 부침가루, 소금과 후추 넣어 버무린 뒤 물을 섞어준다. 파전 부칠 때 밀가루 농도를 상상.
4. 볶은 야채, 베이컨을 감자채와 섞는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 올려 바닥면이 바삭해지도록 굽는다.
7. 뒤집어서 피자치즈 듬뿍 올린 뒤 후라이팬 뚜껑 덮어 녹이면 좋았을텐데... 숙소에 뚜껑이 없어서 도마 같은걸로 대충 열기를 막다가 나중엔 빡쳐서 렌지 땡.


단점 : 시간이 넘나 많이 걸렸다. 약한불로 은근히 구우려니 속에서 열불이 날 지경.

장점 : 다 잊을만큼 맛있다. 맥주를 부르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