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별일.
글쓰기 알바
갱양-
2020. 6. 30. 09:29
3주쯤 글쓰기 알바를 했다.
이미 만들어진 글을 각색하는 작업이었는데- 물론 메인은 아니고 보조로다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우선 정해진 시간 안에 정리해야 할 글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새벽부터 일어나, 밤 늦게까지 계속해서 작업을 해 납기를 맞춰 전달하면
재미가 없다는 답변을 받기까지.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지만,
재미의 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재미의 기준을 맞춰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당하는건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재미있으니까
이걸 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저걸 좀 저렇게 해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가 오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무조건 우리 수준에 알아서 맞춰오세요- (그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없지만)
라는 통보는 일방적이라는 생각뿐.
직접 전해들은 피드백은 아니라 내심 다행이지만,
그런 얘길 직접 들은 메인 작가님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았을까
협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