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기록./보다
미안해, 고마워
갱양-
2011. 5. 29. 23:39
동물에 대한 별다른 기대도 감정도 없었다.
그냥 개가 지나가면 얼음, 하고 있다 저만치 가면 땡- 풀리는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그냥 어색하고 두려운 존재?
사실 어떤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
임순례 감독님이 지나가고 유명 연예인이 영화를 보러 왔길래,
그냥 오오- 하면 략간의 감탄사를 뱉어을 뿐.
그래도 지난번 영화보면서 손수건이나 티슈가 없어 곤란했던 경험은 있었기에
다행스럽게도 그 준비물은 철저히 챙겨왔더랬다.
상영관에 들어가서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는데,
뭔..뭔가.. 우.. 우울하다. 김지호씨.;;
왜 이리 어둡니.;;
그리고 두번째 영민배우님!!!
노..노..노숙...노숙자.. ㅡㅜ 이러지 마세요.
해사한 얼굴로 검댕이 칠하고 있는거 아니예요;; 하고 절규하고 있을때
나타난 전수지 배우님. 앗- 지금 운현궁 왕자님과 공주님이 여기에 다 나와..;;
이런 시시껄렁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고 있을 무렵
형형- 하는 보리.
박흥식 감독의 <내동생>
어린아이들은 같이 키우는 동물들을 동물로 인식하지 않고 친동생, 친자매처럼 여긴다는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보며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있는 보은이 옆에 나타난 보리.
언제 그랬냐는듯 눈물을 닦고 헤- 웃어 보이는 보은이.
뛰고 구르고 장난치는 모습이 영락없는 자매의 모습.
그런데 보리는 강아지라는 것. ㅡㅜ.
친동생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에 보은은
"이미 가지고 있는거 주면 누가 좋아하냐? 없는거 줘야 좋아하지!"
라는 명대사 한방 날려주시고. ㅋㅋㅋ
이거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그냥, 나도 어렸을때부터 동물이랑 함께했다면 지금처럼 어색해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개인적 아쉬움이 컸던 영화.
마지막 임순례 감독 <고양이 키스>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얼마전 영화를 통해, 트위터를 통해 알았다.
고양이 춤이라는 영화도 길냥이들의 이야기던데. 와, 이런 사람들이 정말 있구나 하는 생각과.
나 혼자 살자고 죽어라 버는게 아니라 길거리 동물들과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난 지금 누구와 무엇을 나누고 있나 하며 또 반성. 그리고 한숨.
상영관이 꽤 많이 잡힐 줄 알았는데
동네 cgv만 해도 캐리비안, 쿵푸팬더, 써니 세개밖에 안하는걸 보니...
영화관들이 이 세 영화에 목숨 건 모양이다.
다음주 엑스맨 개봉하면 더 줄어드려나 상영관.
아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미소지을 만한 따뜻한 영화.
나도 동물들과 좀 더, 친해지길 바라-!
그냥 개가 지나가면 얼음, 하고 있다 저만치 가면 땡- 풀리는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고 그냥 어색하고 두려운 존재?
사실 어떤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
임순례 감독님이 지나가고 유명 연예인이 영화를 보러 왔길래,
그냥 오오- 하면 략간의 감탄사를 뱉어을 뿐.
그래도 지난번 영화보면서 손수건이나 티슈가 없어 곤란했던 경험은 있었기에
다행스럽게도 그 준비물은 철저히 챙겨왔더랬다.
상영관에 들어가서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는데,
뭔..뭔가.. 우.. 우울하다. 김지호씨.;;
왜 이리 어둡니.;;
그리고 두번째 영민배우님!!!
노..노..노숙...노숙자.. ㅡㅜ 이러지 마세요.
해사한 얼굴로 검댕이 칠하고 있는거 아니예요;; 하고 절규하고 있을때
나타난 전수지 배우님. 앗- 지금 운현궁 왕자님과 공주님이 여기에 다 나와..;;
이런 시시껄렁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고 있을 무렵
형형- 하는 보리.
박흥식 감독의 <내동생>
어린아이들은 같이 키우는 동물들을 동물로 인식하지 않고 친동생, 친자매처럼 여긴다는
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보며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있는 보은이 옆에 나타난 보리.
언제 그랬냐는듯 눈물을 닦고 헤- 웃어 보이는 보은이.
뛰고 구르고 장난치는 모습이 영락없는 자매의 모습.
그런데 보리는 강아지라는 것. ㅡㅜ.
친동생이 생겼다는 반가운 소식에 보은은
"이미 가지고 있는거 주면 누가 좋아하냐? 없는거 줘야 좋아하지!"
라는 명대사 한방 날려주시고. ㅋㅋㅋ
이거 보면서 많이 울었다.
그냥, 나도 어렸을때부터 동물이랑 함께했다면 지금처럼 어색해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개인적 아쉬움이 컸던 영화.
마지막 임순례 감독 <고양이 키스>
길냥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얼마전 영화를 통해, 트위터를 통해 알았다.
고양이 춤이라는 영화도 길냥이들의 이야기던데. 와, 이런 사람들이 정말 있구나 하는 생각과.
나 혼자 살자고 죽어라 버는게 아니라 길거리 동물들과도 나누며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난 지금 누구와 무엇을 나누고 있나 하며 또 반성. 그리고 한숨.
상영관이 꽤 많이 잡힐 줄 알았는데
동네 cgv만 해도 캐리비안, 쿵푸팬더, 써니 세개밖에 안하는걸 보니...
영화관들이 이 세 영화에 목숨 건 모양이다.
다음주 엑스맨 개봉하면 더 줄어드려나 상영관.
아휴-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미소지을 만한 따뜻한 영화.
나도 동물들과 좀 더, 친해지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