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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 차 부부의 이사 처음 우리 집을 찾은 날을 기억한다. 몇 주 동안이나 같은 동네서 비슷비슷한 집을 봤다. 이 동네는 한 인테리어 가게에서 전체 동네의 인테리어를 했는지 모든 집에 같은 색의 몰딩, 같은 바닥, 같은 조명을 사용하고 있었다. 이 집이 그 집 같고, 그 집은 저 집 같고 도무지 우리가 집을 구할 수는 있을까, 마음속이 어두워져만 가는 상황에서 부동산 사장님이 한마디. “반전세집 보실래요?” 얄팍한 두께의 지갑을 쥐고선 그나마 괜찮은 전세를 구하고 있던 상황인지라 월세는 처음부터 배재했지만, 한 집이라도 더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좋다 말씀드리고 찾아갔다. 들어가는 입구엔 야트막한 언덕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였고, 동네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온 위치라 조용하기는 하겠구나 하는 생각. '띵동' 벨을 누르고 집의..
향기 좋은건 저장- 난 이 드라마 안봤는데, 노래 왜이렇게 좋죠?
더 위쳐 배경이 궁금할 때 읽으면 좋은 기사. www.gamemeca.com/view.php?gid=1439103 [세계기행] 소설과 게임으로 나뉜 위쳐, 그리고 드라마 '위쳐'는 폴란드 게임 개발업체 CD 프로젝트 레드를 일약 RPG 명가로 발돋움시킨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15년에 발매된 '위쳐 3: 와일드 헌트'는 역대 최고 수준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RPG로, www.gamemeca.com
캠핑? 효도여행? 어머님 생신맞이 캠핑을 다녀왔다. 캠핑이 가고 싶었고, 어머님 생신이라 여행 가시는 김에 겸사 겸사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어머님이 예약한 숙소 근처 캠핑장을 예약하고 음식을 사고 용품을 구입하고. 신나게 여행 준비. 토요일은 어머님 개별 일정이 있으시니까 금요일 저녁을 같이 먹고 토요일은 우리끼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계획이었더랬죠... #1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분다. 미친듯이 펄럭이는 타프. 설치하면 뽑히고 설치하면 뽑히고 계속 타프치느라 실갱이하면서 한시간을 날렸다. 그 와중에 어머님이 도착하고... 아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머님이 오시니 당황. 근사한 식사를 만들어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머님은 텐트 치는걸 도와주시고... 으헝. ㅠ 빨리 뭐라도 만들어야지 싶어서 처음 ..
필라테스 체험 호군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 같아 체형을 교정해준다는 필라테스를 등록하기로 마음먹고... 근처 필라테스 학원을 수소문. 맘카페에서 검색을 해봤는데, 뭐 다들 좋다고하네. 하지만 가장 도움되었던 댓글은 지도해주시는 분마다 자기와 스타일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안맞는 사람이 있으니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라고 한 얘기였다. 사실 난 권유를 잘 거절하지 못하는 거절장애??? 같은게 있는 사람이라 앞에서 강하게 압박하면 못이기는척 넘어가는 사람. 두려움에 떨면서 사람들 추천이 가장 많은 곳으로 우선 체험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다. 레깅스만 입고 가기엔 몸매가 너무 비루해서 반바지도 하나 챙겨입고 룰루랄라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 호군은 밥도 못먹고 운동부터 하는 상황이라 입이 댓발 나왔으나 어쩌겠어. 너 살리려고 내가 이..
뭘 하든 꾸준히 해야 빛을 볼텐데 나는 왜 이리 꾸준하지 못한 것일까. 하루 하나씩은 어렵더라도 일주일에 하나도 힘들더라도 한달에 하나쯤은 도전해 볼 수 있을텐데- 이 굳지 못한 심지여;;; 최근 난 아르바이트와 글쓰기를 하는 삶을 살다 글쓰기를 한달간 멈췄다. 내 이사와 함께 급작스러운 친구 이사까지 겹쳐 여유있게 글쓰기를 할 형편이 안되었다고 변명하고 싶다. ㅠ 그래도 그 와중에 아르바이트는 꼬박꼬박. 시간 맞춰 나가고 돌아오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납기일이 정해져있지 않은 아르바이트는 마음만 무겁고 세월아 네월아 마음속의 짐처럼 남아있다 한 일을 내놓아라 하면 찔끔 한 일을 내놓아라 하면 찔끔 하는 방식으로 주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일주일이면 끝날일을 지금 삼주째 붙잡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지. 어떻게든 오늘 안으로는 끝내봐야지. ..
글쓰기 알바 3주쯤 글쓰기 알바를 했다. 이미 만들어진 글을 각색하는 작업이었는데- 물론 메인은 아니고 보조로다가;; 생각보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우선 정해진 시간 안에 정리해야 할 글이 너무 많았고, 그래서 새벽부터 일어나, 밤 늦게까지 계속해서 작업을 해 납기를 맞춰 전달하면 재미가 없다는 답변을 받기까지.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지만, 재미의 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재미의 기준을 맞춰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당하는건 기분이 썩 좋진 않았다. 이렇게 저렇게 하는게 재미있으니까 이걸 좀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저걸 좀 저렇게 해보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얘기가 오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무조건 우리 수준에 알아서 맞춰오세요- (그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 알 수 없지만) 라는 통보는 일방적이라는..
20200303 2와 3이 들어있는 날짜. 2가 잔뜩 들어간 날짜도 재미있었는데, 아쉽게도 2월은 지나버렸다. 체력이 정말 저질이 된 탓인지 어제 첫 알바를 하고 바로 뻗어버렸다. 새벽엔 두통에 겨우 일어나 타이레놀 두알을 삼키고 다시 누었다. 책상에서 앉아있는게 일이었던 사람에게 몸을 쓰는 일이란 이렇구나, 새삼 느낀다. 이런 체력으로 어떻게 아침부터 밤까지 서있을 생각을 했을까. 3월엔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삶을 꾸려가야지 오빠와 밸러스를 맞춰 평안을 이루는 삶 목표가 있으니 나아가는 건 내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