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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일.

난 무슨 짓을 한거지

돈을 내고 영화를 보는 경험을 근래들어 자주 하는데, 전직장에 돈을 쓰진 않는다....

보고 싶은 영화를 하질 않으니까 ㅡㅜ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 싶은 시간대에 주로 하는건 CGV.

집에서 가깝고 생긴지 얼마 안돼 쾌적한 영화관을 방문하려면 롯데.

그리고 미치게 후회하는건 내가 그 넓디 넓은 극장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놔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없애버렸다는 것. 가고싶지만 갈 수 없는 극장이 되어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보려면

내게 가장 익숙한 선택지는 1순위로 제외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괴롭다.

어떤 마음으로 난 그 공간을 만들었던가,

제주도에서라도 그 영화를 보고 싶어서 굳이 그 공간에 오게끔 했었어야 했는데,

꾸준히 상영하는게 어디야- 라는 말로 자기합리화를 해버린 꼴밖에 되지 않았다.


영화를 좋아한다 말했으면서,

몹쓸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영화들에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