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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록./보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1편을 재미있게 봤던 것 같은데, 어느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지? 하는 구체적인 생각은 나지 않는 상황에서 1편이 재미있었던 아련한 기억이 있으니 2편도 재미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룰루랄라.


매일 게임만 하는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영화라니... 내 취미가 영화감상에서 어느순간 오버워치로 바뀌며 밤낮 뭐하고 사는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긴한데, 이것도 한때려니- 생각하면 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이런 내용이었나, 원래 이랬나, 끝나고 나서 조금 놀랐다.


뭔가 1편을 떠올리면 음악이 좋았어, 아- 그루트-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정도의 느낌인데 2편을 보고 나니 어엇- 이건 한국 신파와 다를 바 없는 부성애....! 우주 괴물이 나타나고 우수한 유전자를 지닌 종족이 죽일듯이 그들을 쫒아다니며 난리를 쳐도 결론은 아버지....! 낳아준 아버지보다 키워준 아버지의 소중함을 몰랐던 바보같은 아들이란...


네뷸라와 가모라...

난 단지 언니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소오름이 뿅뿅.


영화를 보며 질질 짜고 있는 나는 뭐 (원조 눈물 흔녀) 뒤로하고, 미국 할리우드에서 써낸 시나리오가 한국 작가의 그것과 그닥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에=3 


앞으로 히어로물에서 이런 시나리오 쓰기 있기 없기?

좀 더 내 상식에서 한단계 올라 서있는 새로운 무엇을 기대하게 되는 미쿡영화였는데- 난 문화사대주의자였는데 ㅜㅜ 어쩌다 여기까지 내려오셨소.;; 


가오갤3 를 기대합니다만, 유사한 이야기라면 난 안봐도 괜찮을 것만 같아...


+

파란 언니와 오빠가 이번편에서는 꽤 괜찮았지만, 둘 다 이번 신파극의 핵심이라는 사실에 꽤 마음이 아픔.


욘두

네뷸라